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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6-04 1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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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리·테무 신규 설치 7개월 만에 최소…사용자 수도 ‘주춤’
내용

 

입력2024.06.04. 오전 8:16

 

 

중국산 유해물질 논란 불안감 작용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사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인기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신규 설치와 사용자 수가 나란히 감소했다.

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신규 설치는 각각 171만524건, 52만6205건으로 집계됐다.

2개 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총 223만6729건이었다. 4월 298만1043건보다 25.0%(74만4314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22만2318건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소치다.

월별 신규 설치 건수는 올해 2월 274만1798건에서 3월 408만5382건으로 절정을 찍은 뒤, 4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테무 앱 신규 설치는 4월 228만344건에서 56만9820건 줄었다. 테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동안 모바일 앱 설치 건수에서 전체 1위를 유지했으나 5월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라이트(212만7799건)’에 선두를 내줬다.

사용자 수에서도 주춤했다. 지난달 테무의 모바일 앱 총사용자 수는 648만1335명으로, 4월보다 6.5%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같은 기간 668만7136명에서 5.6% 감소한 630만9622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수 감소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4월 30일 관세청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달 7일에는 인천본부세관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 관련 유해물질 논란이 사용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준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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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