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월간재정동향 6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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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6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해 1~4월 누계 총수입은 기금·세외수입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2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세목별로 지난해 법인의 사업실적이 저조해 법인세가 12조8000억원 줄었고 연말정산 환급이 늘어난 영향에 소득세도 4000억원 줄었다. 부가세는 4조4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11조1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조2000억원 늘어난 7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 지출이 늘면서 1년 전 보다 19조6000억원 늘어난 2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산상 지출(656조6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39.7%를 기록했다.
신속집행은 연간계획 252조9000억원 중 지난 4월까지 122조7000억원 집행돼 전년대비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집행률은 4.5%포인트 높은 48.5%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였다. 이는 4월 누계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보다도 적자폭이 19조2000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8조1000억원, 19조2000억원 악화됐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112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5000억원이었다. 5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및 유럽중앙은행(ECB) 6월 금리인하 기대감,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에 따라 글로벌 금리 하락과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년물 기준으로 전월 대비 77bp(1bp=0.01%) 하락했다.
5월 조달금리는 3.48%로 전월 대비 0.08% 상승했고, 응찰률은 324%로 전월(325) 대비 소폭 하락했다. 5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26조9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늘었다. 이들의 국고채 보유 비중은 2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