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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6-13 13: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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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년새 233% 치솟은 우라늄 가격…“원전 관심 높아져”
내용

 

입력2024.06.13. 오후 12:29

 

 

금 3배 이상 오른 우라늄…관련株도 훨훨
블룸버그 "건설중 원전 61개, 90개 계획"
"2040년까지 수요, 공급 넘어설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값도 치솟고 있다. 전 세계 정부가 원전을 이용한 무탄소 전력에 주목한 데다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러시아가 공급하던 천연가스 등을 대체할 에너지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 최근 5년 사이 우라늄 가격은 233% 급등했다. 같은 기간 리튬은 17%, 구리는 66%, 금은 75%, 은은 99% 각각 올랐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61개로, 90개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300개 이상의 원전이 제안 단계에 있다면 “우라늄 가격의 급등은 원전으로의 회귀 규모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여타 광물 대비 우라늄의 압도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라늄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라늄 채굴 기업인 넥스젠은 적어도 2028년까지 우라늄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써 시가총액이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스티븐 코헨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뒤켄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스탠 드러켄밀러 등도 우라늄 투자에 뛰어들었다.

시장은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도, 일본, 미국, 유럽 등 우라늄에 대한 수요가 우라늄 광산에서의 채굴 속도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우라늄 공급 부족 배경으로 지목된다.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우라늄과 관련해 러시아에 의존했으나, 미국이 러시아산 우라늄을 전면 금지해 이들 국가들은 대체 공급처를 찾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우라늄 생산의 약 7%를 차지하나, 전 세계 우라늄 연료는 러시아가 20% 넘게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드테크는 203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연간 공급보다 1억 파운드(약 4536만kg) 초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사켐 코브 파트너스의 마이클 알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전이 있다면 우라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고,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처리 역시 골칫거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우라늄은 카자흐스탄과 캐나다가 전 세계 우라늄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우라늄 채굴량의 40%를 생산하고, 캐나다는 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윤지(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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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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