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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7-15 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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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금리 막차 타자" 9.3조 몰려… 시중에 풀린 돈 4014조 돌파
내용

 

입력2024.07.15. 오후 2:28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중 통화량(M2)이 4014조원을 돌파했다. 올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못 찾은 자금이 예·적금 등 투자 대기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9000억원 늘어난 40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0%로 보합세를 보이며 4월(0.4%)에 비해 하락했다. M2는 지난해 6월(0.3%)부터 반등에 나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늘어났고 수익증권과 2년 미만 금융채도 각각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MMF를 기반으로 7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1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측은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막판 수요와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되며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머니S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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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