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과 관련한 테마주의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9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엠폭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
투자 유의 안내는 시장 및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발동하는 조치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 및 유의사항이 제공된다.
거래소는 이달들어 코로나19 및 엠폭스 관련주 15개 종목에 대해 33번의 시장 경보조치를 내렸다. 셀리드와 진메트릭스,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퀀타매트릭스, DXVX, 수젠텍, 피씨엘, 에스엘에스바이오, 셀레믹스,그린생명과학, 미코바이오메드, 우정바이오, 세니젠 등이다. 이 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한다.
거래소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 사실이나 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 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에도 허위사실로 인한 테마주 주가 급등사례가 빈번했다. A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사태가 일어나자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제출하고 주가 부양에 나섰다.
B사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를 띄웠지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결국 지난해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