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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2-29 13: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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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밀라노 온 중국발 여행객 절반 코로나 걸려…이탈리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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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라노 온 중국발 여행객 절반 코로나 걸려…이탈리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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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온 중국발 여행객 절반 코로나 걸려…이탈리아 ‘비상’

입력2022.12.29. 오후 12:57   수정2022.12.29. 오후 1:18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경찰서에서 담당 직원이 여권을 갱신하려는 시민들의 여권과 신청서를 수거하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중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온 비행기 2편의 승객 중 절반이 코로나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승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베이징·상하이발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첫 항공편은 92명 중 35명(38%), 두 번째 항공편은 120명 중 62명(52%)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입국자들은 지역 보건당국이 확보한 시설에 격리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공항에서 다수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승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라치오 스킬라치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이같은 조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만약 새 변이가 발견된다면 당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둘 수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규모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 폐지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내년 1월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여러 국가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인도, 일본, 대만 등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거나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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