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1-26 10:59:43
0 1 0
[사회] 작년 돼지고기·김치 등 수입 늘었다…“일상회복·고물가 영향”
내용

 

입력2023.01.26. 오전 10:24  수정2023.01.26. 오전 10:25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축산물, 김치 등 수입식품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닭고기 등 수입 농산물에 일정기간 관세를 줄여준 데다가, 일상회복으로 외식산업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2년 수입식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의 수입신고는 지난해 총 80만2201건이었고, 미국·중국·호주 등 166개 국가에서 2330개 품목, 1950만t, 389억5500만달러 상당의 식품이 수입됐다. 수입신고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수입중량과 금액은 각각 3.0%, 19.6% 증가했다.

모든 품목군의 수입량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건강기능식품(20.0%↑), 축산물(14.5%↑)의 수입의 증가폭이 특히 컸다.축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14.5%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2.6%)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고물가에 따라 작년 6·7월에 각각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입량이 각각 25.9%, 54.0%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였던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고물가 여파와 식당의 영업제한 해제에 따라 다시 늘어났다.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의 100%가 중국산이다. 김치 수입량은 2019년 30만6619t에서 2020년 28만1021t으로 2021년(24만3124t)까지 2년 연속 감소세였지만, 지난해 26만3498t으로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가 주목받으며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은 꾸준히 오름세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2만7045t이 수입돼 전년 대비 20.0% 증가했는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량(18.9%)의 증가폭보다도 더 컸다.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 보충을 위한 복합영양소 제품의 수입량이 51.6%로 크게 늘었다.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일리톨의 수입량은 167.5% 증가했다.식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중국으로 두 나라 수입량의 합계는 전체의 33.8%를 차지한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342만6671t, 317만1318t의 식품이 들어왔다. 미국에선 밀·대두·옥수수가 202만2587t(59.0%)으로 절반 이상 수입됐다. 중국의 경우 김치(26만3495t), 정제소금(23만1369t), 절임식품(15만1610t) 등 가공식품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통관검사 결과 부적합 건수 비율은 0.18%(1427건)로 전년(0.17%·1414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적합 상위 5개국(건수 기준)은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였고, 사유는 개별기준·규격 위반(32.1%·458건), 농약잔류허용기준 위반(22.2%·317건) 등이었다.
 

변선진(sj@asiae.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8-13
편집인2024-08-13
편집인2024-08-13
편집인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