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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2-15 1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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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18일부터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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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18일부터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
내용

 

입력2023.02.15. 오전 10:09   수정2023.02.15. 오전 10:58

 

보복 조치 한 달여만

중국 비자센터 | 경향신문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의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한 달여만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5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 중국 단기 비자(방문, 상업무역 및 일반 개인사정 등 포함) 발급 재개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한국 정부의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한 달여만에 한국 정부가 비자 제한을 풀기로 하자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앞서 중국발 코로나19 유입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달 2일부터 실시한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지난 11일 해제했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로 정한 비자 제한 조치를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지만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낮아지고 우려했던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조기 해제를 결정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이날 발표는 그동안 강조해 온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대등하고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었다. 또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비자 제한 해제를 결정한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국의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의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은 한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중 양국이 상호 간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불거졌던 양국 간 갈등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 간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유지되고 있고 항공편 증편도 제한된 상황이어서 인적 왕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 위챗 계정에 15일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재개를 알리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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