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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06 1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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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신껏 한 인사” 윤희근, ‘경찰국 반대 총경 문책 인사’ 논란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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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06. 오후 12:03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후 관내 술에 취한 시민을 놔둔 채 철수했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경찰서의 한 파출소를 점검차 방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6일 최근 단행된 총경급 전보 인사를 두고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총경들에 대한 보복·문책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다양한 고려를 통해 소신껏 한 인사"라고 밝혔다.

총경 인사에서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소집된 일선경찰서장(총경)회의 참석자들 대다수가 한직으로 발령받으며 윤석열 정부의 ‘경찰 길들이기’, ‘찍어내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를 경찰청장 본인의 판단에 따른 소신 인사라며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윤 청장은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역량, 자질은 물론 공직관, 책임의식, 세평과 같은 대·내외 다양한 평가 등을 오랜기간 걸쳐서 종합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놓은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이례적으로 6개월 만에 인사가 난 케이스도 있다'는 질문에도 "여러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서 판단한 것"이라며 "이번 말고도 부득이한 경우에 여러번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예정인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데 대해선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작년부터 금년까지 지속적으로 (경찰의) 역량을 키우는 작업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청장은 "1945년 이후로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을 포함한 1차적 대공수사기관"이라며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에 따른 대공수사권 완전 이전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경찰의 주취자 보호 조치 미비와 관련한 지적에는 "(주취자의) 보호자 연락도 안되고 할때 일시적으로 이렇게 할 시설도 없고, 법적 제도적으로 경찰관이 헷갈릴 때 판단해줄 기준이 미비하다"며 "치안상황관리관이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외부전문가들을 다 모셔서 TF 만들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두헌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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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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