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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14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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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진핑 '통일' 발언에…대만 "2300만 국민이 미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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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통일' 발언에…대만 "2300만 국민이 미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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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4. 오전 9:38   수정2023.03.14. 오전 9:39

 

"양안 비종속…대만 여야 공동인식"

[서울=뉴시스] 2022년 9월 26일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 추타이싼(邱太三) 주임위원(장관급)이 대륙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륙위 페이스북> 2022.09.26[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완전한 조국통일’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가 강력히 반발했다.

13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대륙위는 성명에서 “중공은 대만을 낮게 평가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비종속은 대만해의 현상이고 대만 여야의 공동인식”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화민족의 공통의 염원이며 민족부흥의 핵심"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지키고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부세력의 간섭과 분리세력의 분열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고 조국 통일을 변함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대만은 도발하지 않지만,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성을 갖고 정세를 판단하고 민주주의와 민의를 존중하며 실질적으로 민생과 권익을 개선하고 책임감 있게 대만해의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만) 정부는 양안 평화 안정 현상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4가지 견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화민국(대만)의 미래는 2300만명 대만인민이 결정한다“고 역설했다.

대륙위는 ”중국은 대만에 정치틀을 강요하거나 다양한 부정적인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이성적이고 평등하며 상호존중의 태도로 양안 교류와 상호교류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우리와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양안 인민의 혜택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가지 견지'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21년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서 언급한 원칙으로 ▲자유민주 헌정 체제를 영원히 견지하고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 서로 예속된 것이 아님을 견지하고 ▲주권 침범 및 합병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견지하며 ▲중화민국의 앞날은 대만인 전체의 의지에 따르도록 견지하는 것이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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