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21. 오후 4:13 수정2023.02.21. 오후 4:36
100여 건의 고의사고를 낸 뒤 임산부인 척하며 수천만 원을 타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8년 12월부터 4년여간 전주,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103건의 고의사고를 내고, 2천7백만 원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달리는 차량에 손목이나 발 등 신체 일부를 갖다 대 사고를 내는 수법을 이용했으며, 여성 운전자만을 노려 임산부인 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사고 후 경찰에 알리지 말고 개인적으로 해결하자며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고의사고를 당한 한 시민이 교통사고 신고를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전 가방을 바꿔 잡거나 차에 가까이 다가오는 A 씨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해당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고, A 씨의 보험 내역과 계좌 등을 확인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회사에 접수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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