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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16 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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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관영지 "한·일 관계 개선 노력…美 의도 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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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관영지 "한·일 관계 개선 노력…美 의도 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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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6. 오전 8:04   수정2023.03.16. 오전 8:10

 

"尹대통령 양보외교, 日내 반한 감정 고조될 것"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 개선 노력은 미국의 의도(intention)를 따르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오랜 역사적 갈등은 치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중국 정치 전문가의 전망이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언론에 보도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는 이날 "미국이 (한국 정부의) 이번 결단과 다가오는 한일 정상회담에 가장 흥분하고 있는 것은 양국을 반중 전략에 더 가깝게 묶으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따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뤼는 윤 대통령의 방일 중에 양국 최대 현안이었던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합의가 타결되더라도 양국의 오랜 역사적 갈등이 치유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양국 관계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그간 여러 차례 일본과 협정을 파기한 점을 고려해 일본 정치권 내에서는 한국과 합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해법은 일본으로부터 따뜻한 반응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설사 두 정상 간 합의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양국 간 적대감만 더욱 강해질 거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제시한 이래 국내 지지율이 4주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윤 대통령의 양보 외교'(Yoon's diplomacy of compromise)로 일본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될 수 있다고도 했다. 예컨대 강제징용 문제가 타결돼 일본이 그간 보복성으로 규제하던 한국의 주요 반도체 수출 규제를 철회할 경우 일본 내 반도체 기업이 역풍을 맞을 거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면서 뤼는 일본과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소위 한미일 간 군사 정보 교환 메커니즘의 보호인 만큼 윤 대통령은 미국의 전략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미일의 이익을 위해 이바지해서도 안 된다며 이는 독자적인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안정과 안보를 해칠 수 있고 심지어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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