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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03 10: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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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아인 '마약 4종' 검출…이미 다 찍어놓은 작품 3편 '날벼락'
내용

 

입력2023.03.02. 오전 11:16   수정2023.03.02. 오전 11:25

 

배우 유아인이 2021년 10월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넷플릭스 '지옥' 오픈 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그의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공개를 앞둔 유아인의 출연 작품은 총 3편이다.
유아인, '코카인' 추가 검출…투약 의심 마약 총 4종지난 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유아인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도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진행된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는 대마와 프로포폴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현재까지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다. 중추신경 흥분제에 속하는 코카인은 환각과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류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된다. 전신 마취제 일종인 케타민은 2006년 마약류로 지정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입국하는 유아인을 상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 검사 결과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결과를 위해 유아인의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소변 검사 결과 음성이었던 프로포폴도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 중이다.
올해 공개 앞둔 출연작만 총 3편…줄줄이 '빨간불'유아인의 마약 투약 의혹과 함께 올해 공개 예정인 출연 작품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유아인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총 3편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하이파이브'는 배급사 NEW에 따르면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던 만큼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공개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승부' 스틸컷이 중 영화 '승부'는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로, 넷플릭스 측이 올해 2분기 공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바둑 팬들은 지난달 9일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에 성명을 내고 이창호 국수의 명예가 손상될 것이라며 영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1에 출연했던 유아인은 오는 6월부터 시즌2 촬영에도 돌입할 예정이었다. '지옥' 측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KBS 2TV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2004)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베테랑'(2015), '사도'(2015), '국가부도의 날'(2018) 등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밀회'(2014), '시카고 타자기'(2017)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20년간 쌓아왔던 그의 경력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평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일상을 공유해오던 유아인은 이번 사태 이후 침묵을 유지 중이다.

광고계는 일찍이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유아인이 광고했던 중국 의류업체는 관련 이미지를 모두 내렸고,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던 제약회사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도 흔적을 지웠다. 식품, 뷰티, 패션 브랜드 등도 광고 영상을 내리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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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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