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12. 오후 6:30

독일 회사가 운항하는 크루즈선 ‘아마데아’가 지난 1일 오전 8시 일본 시즈오카시 시미즈항에 입항한 모습. 연합뉴스

여객 크루즈선이 코로나19로 국내 출입이 제한됐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입항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객을 태운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수부는 아마데아호의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크루즈선이 총 161차례 국내에 입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신청 기준 부산 90회,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발표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지방해양수산청과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이밖에도 해수부는 크루즈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한 바 있다. 오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50만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환황해권, 환동해권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크루즈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 이에 담겼다.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13일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아마데아호의 입항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기자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