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4.03. 오후 5:37 수정2023.04.03. 오후 5:41
중국서 마스크 벗기 더 확산 전망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적절한 조건하에 코로나19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7월 중 원사가 인터뷰 중인 모습.[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적절한 조건 하에 코로나19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3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중 원사는 최근 광저우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약 3년 동안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적인 예방수단으로 작용했고, 이는 많은 대중과 의료종사자의 생명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중 원사는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병원 등 특별한 환경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은 강제적인 조치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향후 지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 원사의 이런 권고로 중국에서 마스크 벗기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해제됐다. 당국이 공식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고 발표하지 않았지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주요 도시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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