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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21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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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갑질 의혹' 관리소장 규탄 집회‥경비원들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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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20. 오후 1:49   수정2023.03.20. 오후 1:59

 

[사진 제공:연합뉴스]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70대 경비 노동자가 '갑질' 피해를 폭로하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경비원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관리책임자의 처벌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동료 경비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10년간 근무한 경비반장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관리소장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경비원이 고용불안에 떨고있다"며 "관리소장을 해임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비원들은 '관리소장 퇴진'을 요구하며 아파트 정문에서 고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경비초소 앞까지 행진한 뒤, 묵념하고 행사를 마쳤습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14일 오전,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11년간 일한 70대 박 모 씨가 동료에게 '관리책임자의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가 숨진 뒤 6명이 부당한 업무 지시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사직서를 냈으며 10여 명이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해당 관리사무소 등을 상대로 부당한 업무지시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솔잎(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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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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