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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퇴역군인·이공계 끌어온다…대만 겨누고 몸 불리는 중국군 | ||
입력2023.05.03. 오후 3:45 수정2023.05.03. 오후 3:57
지난 2018년 1월 3일 허베이 바오딩의 한 훈련장에서 중국군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중국이 지난 1일 퇴역군인의 재입대를 허용하고 이공계 대학생을 중점 징집할 수 있도록 개정한 ‘징병공작조례’의 시행에 들어갔다. 대만과 일본 언론은 이번에 개정된 ‘신(新)징병조례’가 대만해협에서 전면적인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이 군사력 증강을 시도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면 상단에 징병공작조례 수정안을 소개하며 평시와 전시를 연결하며 빠르고 높은 효율의 징병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 캡쳐 전함 승조원·파일럿 전역병 확보 손쉽게 바꿔 일본 언론은 이번 징병조례 개정 가운데 퇴역군인의 재입대 허용을 대만 유사(有事·사변)를 대비한 조치로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일 “대만 유사시 육해공 총력전으로 발전해 현역 병사뿐만 아니라 퇴역 군인도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며 “함정의 무기나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다룬 승조원, 전투기 파일럿 등은 기술 습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험자의 가치가 높다”고 지적했다. 전직 장교 “일반 중국인은 전쟁에 반감” 한편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사령부 참모였던 야오청(姚誠) 중교(中校, 한국의 중령)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반 중국인은 반전(反戰) 정서가 보편적이고 전쟁할 의지가 없다”며 “현재 공산당을 위해 목숨을 바칠 사람은 없으며 모두 관망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오 중령은 중국군 내부 정서에 대해 “일반 사병은 온종일 세뇌당해 고함을 치지만 소용이 없고, 중간 사단급 장교는 전쟁을 승진 기회로 삼기 위해 전쟁을 원하며, 장군 이상은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 어렵게 얻은 장군 직위를 잃을까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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