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4.06. 오후 3:51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photo 뉴시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철회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하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오래도 간다"며 비꼬았다.
이날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는 정당하다"며 조 씨가 부산대의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불복해 낸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나는 입학 취소에 선수 자격정지까지 채 100일이 안 걸렸는데, 오래도 가네…"라고 비꼬았다. 자신에 대한 이화여자대학교의 입학 취소 조치는 빠르게 이뤄진 반면 조씨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정씨는 2015년 이화여대에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했다. 정씨는 당시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이 입시 비리와 관련해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이,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이 각각 취소됐다. 국정농단 1심 판결이 나기 전이자 당시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후 약 두 달 만이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photo 정유라 페이스북
앞서 조씨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 자신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자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년여 만인 오늘, 1심 재판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가 기각된 것이다.
정씨는 조씨의 입학 취소 소송 패소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우야둥둥. 이걸 시작으로 공정한 판결 기대합니다. 오늘은 (국수 먹겠다)"며 국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후도 기자 hoodo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