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5-29 12:51:23
0 10 0
[사회] 韓美日 3국중 중국인이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국가는...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韓美日 3국중 중국인이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국가는...
내용

 

입력2023.05.28. 오후 5:25

 

칭화대 ‘국제 안보전망’ 여론조사
가장 비호감 국가는 ‘미국’ 59%
일본은 57.5%...한국은 38%


 

사진출처 = 연합뉴스중국인의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고,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에 그쳤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시민 26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중국 주변 7개 지역(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러시아·동남아시아)의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응답자의 38.4%가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중국인 사이에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같다. 지난 3월 미국 퓨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38%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했고, 83%가 중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칭화대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중국인의 비율(57.5%)은 미국과 유사했으며, 인도(50.6%)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일본, 인도 세 나라에 대한 비호감도는 모두 50%를 넘어섰다. 미국, 일본, 인도에 대해 ‘호의적’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2.2%, 13%, 8%로 나타났다.

EU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상이 ‘비호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4.9%와 20.2%였다.

반면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호의적’이 58.4%인 반면 ‘비호의적’은 7.8%에 그쳤다.

영국을 더한 8개 지역이 중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을 물은 항목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미국을 최대 영향국으로 꼽았다.

중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응답자의 82.9%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48%), 러시아(45.1%), EU(39.2%), 인도(32%), 영국(26.9%), 한국(23.3%), 동남아(22.7%) 순으로 중국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국이 중국의 안보에 끼치는 영향이 ‘작다’고 답한 비율은 29.2%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7.4%로 조사됐다.

아직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던 때에 진행된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와 함께 미국과의 대립, 대만에 대한 국제적 군사 개입을 자국이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미중 간 대립과 분쟁’에 따른 중국의 안보 위협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였다. ‘대만에 대한 국제적 군사 개입’과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안보 위협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나란히 72.4%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80.1%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러시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2%에 그쳤고, 나머지는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이러한 결과는 응답자의 약 40%가 관영매체를 국제 안보 소식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로 꼽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이 국제 안보 문제를 접하는 경로는 관영매체(38.6%), 소셜미디어(18.5%), 정부의 홈페이지·소셜미디어 공식 계정(18.1%), 상업매체(10.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조사는 18∼44세가 1543명, 45∼60세가 932명, 60세 이상이 186명 참여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