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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6-21 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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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오절 연휴 해외여행 코로나 이전 60% 수준…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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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오절 연휴 해외여행 코로나 이전 60% 수준…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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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20. 오후 5:59   수정2023.06.20. 오후 6:00

 

더딘 경제 회복에 소비 심리 위축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단오절 연휴(6월 22∼24일)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쑤성 우시 기차역
[우시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20일 "단오절 사흘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출입국 인원은 128만명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이번 단오절 연휴 총 출입국 인원은 384만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로 해외여행 길이 전면 봉쇄되다시피 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배로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63%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또 닷새를 쉬었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때의 하루 평균 출입국 인원 125만3천명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지만, 여행업계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여행업계는 방역 완화와 국경 봉쇄 해제, 국제선 증편과 함께 대학 입학시험(가오카오)이 끝남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 여행 열기도 시들해진 모습이다.

노동절 연휴 한 달여 전부터 국내 여행상품 예약이 작년보다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앞다퉈 데이터를 공개했던 여행 플랫폼들은 단오절 여행상품 판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노동절 연휴 때보다 국내선 항공료가 20%가량 내렸고, 주요 관광지 호텔 투숙비도 20∼30% 내린 점으로 미뤄 국내 여행 수요가 노동절 연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지갑을 닫았던 중국인들이 '보복 소비'에 나서고, 이는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방역 완화 이후에도 더딘 경제 회복과 수출 감소, 20%를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씀씀이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pjk@yna.co.kr
 

박종국(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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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