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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9-09 1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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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도 추석 쇠는데… 항공권 가격은 되레 떨어진 이유는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中도 추석 쇠는데… 항공권 가격은 되레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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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추석 쇠는데… 항공권 가격은 되레 떨어진 이유는

입력2022.09.09. 오전 10:11 수정2022.09.09. 오전 10:12

 

"반드시 처리할 일 아니면 고향에 오지 마세요."

중추절을 맞은 중국에서 베이징 등 일부지역이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현지에서 중추절쇠기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뤄양 등 일부지역은 타지에서 생활 중인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아예 귀향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중국 난닝역에서 표를 개찰하는 중국여행객/사진=중국 인터넷오는 10월 16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공식 결정할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주가 지난 28개월간 유지하던 마스크 착용 의무 방침을 폐지하고,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고집했던 필리핀도 8일 해당 지침을 취소하는 등 전 세계적인 방역 완화 추세와 정반대다.

가장 강도가 높은 방역을 펼치는 지역은 역시나 다음달 당대회가 개최되는 베이징이다. 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중추절, 국경절(10월1~7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시민들이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여행이나 출장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한 '베이징 현지에서 연휴 보내기'를 강조하며 유동인구 밀접지역 출입을 삼가고 개인 방역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난징, 우시, 타이안, 췐저우, 윈난 등 다수 지역에서 '현지에서 중추절쇠기'를 연이어 권고하기 시작했다고 중국신문사는 보도했다.

특히 뤄양, 상치우, 팡청 등 일부 도시는 '타지에 있는 고향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표하며 "반드시 귀향해야 할 사정이 없으면 고향에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뤄양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지 않아 귀향 과정에서 코로나 감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가능한 귀향을 늦춰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쇼핑몰에 들어가기 위해 QR코드를 스캔 중인 중국인/사진=블룸버그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청두, 구이양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청두가 봉쇄되고 600만명이 거주하는 구이양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자 주민 전수조사에 나섰다.

한편 중국 각 지역이 현지에서 중추절 쇠기를 강조하고 나서자 연휴 기간 중 시내 여행, 근교여행 상품이 중추절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 시트립에 따르면 8월30일 기준 중추절 근교여행 판매는 전월 대비 2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 등 장거리 이동이 제한되자, 연휴 기간 항공권 가격도 큰 폭 하락했다. 지난 7일까지의 예약 상황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기간 중국 국내선 항공권 평균가격은 약 636위안(약 12만4000원)으로 단오절 연휴(올해는 6월 초) 대비 약 29% 내렸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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