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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9-13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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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고대유물 전시회서 고구려·발해 빼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중국,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고대유물 전시회서 고구려·발해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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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고대유물 전시회서 고구려·발해 빼

입력2022.09.13. 오후 12:34 /수정2022.09.13. 오후 12:36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3일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전시회 한국고대사 연표에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 시대를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등으로 표기했지만, 신라·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끈 고구려는 빠졌고, 발해도 고대사 연표에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각국의 건립 연도를 비교적 자세히 표기한 점 등으로 미뤄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뺀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연대기표 하단에 관련 내용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는 표기를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이 제공한 연대기표를 중국이 임의로 편집했다며 수정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그러나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웨이보 캡처]
 

김준호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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