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5.29. 오전 10:19
아파트서 60대 부친 흉기로 살해한 후 지하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
60대 부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던 서울 중랑구의 아파트에서 60대 부친을 흉기로 살해한 후 지하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0시48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2층 주차장 기계실에서 6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와 혈흔 등을 분석한 경찰은 아들 A씨가 집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시신을 지하로 옮긴 뒤 집에 돌아갔다가 이날 2시24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