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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29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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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이트 폭력 신고한 연인 보복살해, 피의자 “속죄하며 살겠다”
내용

 

입력2023.05.28. 오후 3:40

 

데이트 폭력으로 조사받은 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 김모(33) 씨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뉴시스[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조사받은 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 김모(33) 씨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남부지법으로 가기 위해 서울 금천경찰서를 나오면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냐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 17분경 서울 금천구 시흥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연인 A(47)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데이트 폭력 신고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씨는 오전 6시 11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피해자와 자주 다니던 PC방이 있는 상가 지하주차장에 잠복했다.

A씨가 오전 7시 7분 피해자 조사를 마친 이후 자신의 차량이 주차된 해당 상가 지하주차장에 오자 김씨가 준비해 둔 흉기로 습격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A씨를 렌터카에 태워 달아났지만 범행 8시간여만인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파주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A씨가 자신은 경찰에 신고한 것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오는 30일 A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과 사망 시각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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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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