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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7-12 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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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관영지, 나토 정상회의 비난…"아태 지역까지 영향력 확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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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관영지, 나토 정상회의 비난…"아태 지역까지 영향력 확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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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12. 오전 9:39   수정2023.07.12. 오전 9:40

 

"나토,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포섭해 사실상 나토+ 구축"
"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이어 나토 아시아로 끌어들여"

11일(현지시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왼쪽)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2023.07.1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진행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초청된 데 대해 "나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검은 손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사설에서 나토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개입하려는 나토의 전략적 충동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아시아의 전체 이익을 고려하기보다는 어두운 이기적 동기로 행동하는 일본과 같은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아시아의 대다수 국가는 나토를 환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할 끔찍한 괴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올해 두 번째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점, 지난해 이들 국가를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으로 명명한 점을 언급하며 사실상 '나토 +'를 구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의도대로 AP4의 명칭을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로 변경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매체는 비록 나토 회원 31개국이 여러 사안에 대해 견해가 다른 경우가 많지만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이라며 "나토가 향하는 곳마다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나토가 남긴 주관적 인상일 뿐만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발발과 장기화가 "뇌사 직전에 있던 나토에 숨을 쉬고 존재를 연장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알 수 있듯이 나토는 잘못된 결론과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냉전 이후 지정학적 야망을 전례 없이 확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토는 확장하려는 충동에 빠지지 말고 자제해야 하며, 스스로를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역내 주요 국가들의 정당한 안보 우려와 이익 요구를 불쾌하게 하거나 도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최근 폴 키팅 전 호주 총리가 성명을 통해 나토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비판한 것을 인용했다.

앞서 키팅 전 총리는 9일 성명에서 "스톨텐베르그는 유럽 안보를 위한 지도자나 대변인이 아니라 미국의 대리인처럼 행동한다"며 나토가 유럽이 아닌 미국의 이해에 따라 아시아 지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키팅 전 총리의 지적이 정확하다면서 "분열과 증오를 선동하고 집단 대결을 조장하며 유럽에 혼란을 야기한 나토가 이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방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일본을 겨냥해 "주변국의 거센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원전으로 오염된 폐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계획을 완고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는 나토의 군사적, 정치적 문제를 아시아에 집요하게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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