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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9-21 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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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신장 제품 유럽 수출 큰폭 증가…인권 비판한다더니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中 신장 제품 유럽 수출 큰폭 증가…인권 비판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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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제품 유럽 수출 큰폭 증가…인권 비판한다더니

입력2022.09.21. 오후 12:34

 

핵심요약

신장 강제 노동 비판 목소리 커지고 있지만
8월 신장산 제품 유럽연합국가 수출 큰폭 증가
프랑스 전년 동월 대비 1천% 급증
러 가스 공급 중단으로 中 태양광 제품도 불티
태양광 특정 제품 절반 가량 신장에서 만들어져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항구의 컨테이너들. 신화통신 캡처
인권문제에도 중국 신장산 제품의 유럽 수출이 지난달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 강제 노동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세관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8월 신장에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으로 직수출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2% 증가한 1억3670만 달러(약 1903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이 600% 뛰어올랐고, 관련 기록이 작성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태양광 셀(태양광 전지)도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 모두 독일이 가장 많이 수입했다.
 
국가별로는 벨기에가 작년 동월 대비 410.3% 늘어난 금액을 수입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순으로 신장 제품을 많이 수입했다. 프랑스의 8월 수입액은 작년 동월 대비 1033% 급증한 680만 달러(약 94억 원)로 나타났다.
 
이런 수입 증가는 유엔의 신장 인권 보고서 발간 직전에 이뤄졌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31일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한 차별적인 구금이 이뤄졌으며, 이는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유럽 국가들이 대체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태양광 패널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은 에너지 산업 컨설팅 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2022년 첫 7개월 동안 중국이 51.5 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유럽에 출하했는데 이는 작년 전체보다 25.9%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제품 공급국으로, 특히 신장 지역은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폴리실리콘의 만들 정도로 태양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절대적이다. 
 
국제 인권단체 등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테양광 셀, 면화 등이 강제 노동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SCMP는 "8월 신장 수출 자료는 EU 정책 입안자들이 강제 노동을 활용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 검토하는 와중에도 신장산 제품의 수입이 활발히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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