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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5호 태풍 중국 강타로 푸젠성서만 이재민 145만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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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5호 태풍 중국 강타로 푸젠성서만 이재민 145만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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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31. 오후 3:08   수정2023.07.31. 오후 5:07

 

베이징에는 12년 만에 호우 적색경보 발령..."피해 속출"

[푸저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 앞바다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태풍 독수리가 푸젠성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최강이라고 밝혔다. 2023.07.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대륙을 강타하면서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푸젠(福建)성에서만 이제껏 이재민 145만명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푸젠성 진장(晉江) 해안에 상륙한 독수리는 폭우와 함께 건물 창문을 날려보낼 정도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성내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산사태와 토사 붕괴, 홍수로 인해 마을과 도시가 1m 이상 침수해 30일까지 경제손실액이 30억 위안(약 5350억원)을 넘어섰다.

5호 태풍은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화북지방과 황하, 화이허(淮河) 연안 지역에 장대비를 뿌리게 했다.

그 때문에 장시성, 안후이성, 저장성, 허난성, 산둥성, 산시(山西)성 등에서 폭우 피해가 확산했다.

북부에서도 주말 이래 집중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수도 베이징에는 12년 만에 최고수준의 호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일대에는 5호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을 약화하기는 했으나 연일 장대비가 쏟아졌다.

일부 베이징 지역에는 30일 오후 4시30분까지 20시간 동안 300mm의 폭우가 내렸다.

시내 평균 강우량은 115.3mm, 중심구역이 125.6mm에 달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시내에선 대형 쇼핑센터 앞 도로가 무너져내려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텐진 북부와 허베이성 중남부, 동남부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이번 태풍에 따른 폭우가 31일 내내 지속되다가 밤부터 8월1일에 걸쳐 차차 줄어든다고 예보했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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