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17. 오전 10:53 수정2023.07.17. 오전 11:31
아내를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늘(17일)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15일) 새벽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를 바다에 밀어 빠뜨린 뒤, 주변에 있던 돌로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고 돌을 던져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아내가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다"고 사고사로 위장해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A 씨가 주변의 돌을 주워 아내의 머리 부위에 던지는 장면을 확인했고, 휴대전화 기록 등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해 당일 오후 A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결국 "아내와의 불화가 지속되자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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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hea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