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8.11. 오전 10:37
YTN은 10일 저녁 10시 45분 최원종에 대한 리포트를 했다. 최 씨가 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에서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는 내용이다. 또 YTN은 경찰이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8월10일 YTN 방송화면.보도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앵커가 보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배경화면(앵커 백)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사진이 등장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 후보자 사진 하단에는 "죄송하다면서 망상증세 최원종... 사이코패스 판단 불가"라는 자막이 달려 있었다. 당연하게도 이 후보자는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당시 YTN은 방송 말미 "배경화면이 잘못 나갔는데 양해 말씀드리겠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YTN 홈페이지에선 문제의 장면을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이동관 후보자 측은 입장문을 내고 "흉기난동사건 피의자 '최원종' 관련 뉴스의 앵커백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을 약 10초 이상 게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YTN은 해당 뉴스 말미에 앵커를 통해 단순 고지만 전달했다. 명백히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실수라며 별일 아닌 양 넘어가는 것은 책임 있는 방송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동관 후보자 측은 YTN에 경위 파악과 사과를 요구했다. YTN 측은 미디어오늘에 "보도국에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