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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0-25 1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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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공무원시험 지원자 역대 최대 283만 명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공무원시험 지원자 역대 최대 28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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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25. 오전 9:28  수정2023.10.25. 오전 9:34

 

신화통신 캡처 

최대 3572대 1 공무원시험 전쟁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오는 26일 실시되는 중국 국가공무원시험 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28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 속 중국 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24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국가공무원시험 응시 신청에 총 283만1327명이 지원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62.23대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응시인원이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다만 경쟁률은 전년도 70대1보다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공무원 선발인원을 전년보다 약 2500명 가량 많은 3만9600명으로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원직군 중에서는 국가통계국 닝샤(寧夏) 조사총국 직책이 3572대 1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광둥(廣東)성의 지원자가 23만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징(北京)이 20만 309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전역에서 11개 지역에서 10만 명 이상의 응시자가 몰렸으며, 총 8개 직책에서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국 내 ‘공시족’ 증가는 중국 내 취업난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당국은 7월부터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중국 민영기업 기업의 성장세가 정점을 이미 찍고 기업들의 취업문이 극도로 좁아졌기 때문이다. 취업난 속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선호하면서 ‘티즈네이’(體制內)라는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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