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10-25 12:30:55
0 5 0
[사회] 온라인 사기단 기승에 칼 빼든 中…두목·간부 387명 검거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온라인 사기단 기승에 칼 빼든 中…두목·간부 387명 검거
내용

 

입력2023.10.25. 오전 11:48  수정2023.10.25. 오전 11:49

 

미얀마서 중국인 상대 온라인 사기 벌인 4천700명도 이송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공안 당국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사기단 소탕에 나서 두목과 간부 387명을 검거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검거돼 송환되는 온라인 사기 가담 중국인들 
[중국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공안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온라인 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 지난달 말까지 사기단의 두목과 간부급 38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또 올해 들어 1억3천만 건의 인터넷 사기 경보를 발령했고, 공업정보화부와 함께 6억4천만 건의 사기 주의 안내 메시지 등을 발송해 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공안부는 "정보 통신망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관련 사기 범죄가 늘고, 수법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신종 범죄에 대응해 단속·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7일 올해 들어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를 벌여온 중국인 4천700명을 본국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공안국은 지난 8월부터 미얀마 북동부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와주연합군((UWSA)과 함께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단 소탕 작전을 펼쳐 지난 14일 하루에만 중국 국적 사기 용의자 2천349명을 중국으로 데려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십만 명이 국제 온라인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맞닿아 있는 이들 국가에서는 많은 중국 국적 사기범이 활동하는 것으로 중국 공안은 보고 있다. 

이들 범죄 조직이 고소득을 내세워 중국인들을 유인한 뒤 구금·폭행하며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한 사례가 탈출자들에 의해 잇달아 폭로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pjk@yna.co.kr
 

박종국(pjk@yna.co.kr)

기자 프로필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