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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1-01 1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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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칭다오, 소변 논란 영향 미미? …주가 회복·양호한 실적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칭다오, 소변 논란 영향 미미? …주가 회복·양호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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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1.01 12:03

 

칭다오 맥주

 

소변 영상으로 한때 시가총액이 1조 원이 넘게 증발했던 칭다오 맥주가 양호한 실적과 주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논란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은 소변 영상의 진위 여부 결과 발표, 광군제 등을 앞두고 있어 좀 더 신중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칭다오 맥주는 지난 달 2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93억 86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 전분기보다 4.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순이익은 14억 8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

또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09억 7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억 800만 위안으로 15.02% 늘었다.

판매량 측면에서 칭다오 맥주의 전체 제품 판매량은 729만 4000 킬로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주요 브랜드 칭다오 맥주의 판매량은 409만 킬로리터로 동기 대비 3.5% 늘었다. 중고급 제품군 판매량은 290만 2000 킬로리터로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SNS에 칭다오 맥주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칭다오 맥주 주가는 81.09위안에서 75위안까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하지만 3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83.80위안에 거래를 마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양호한 실적까지 발표하면서 소변 영상 논란의 여파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번 소변 사건 발생 이후에 장기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와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왔다.

주류분석가 차이쉐페이는 펑파이신문을 통해 "이 사건이 중국 맥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경미할 것으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여론이 칭다오 맥주 사건의 부정적인 영향을 과대하게 부각해 자본과 시장에 공포를 만들었지만 칭다오 맥주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은 여전히 강세이고 맥주 제품의 평판도 여전히 양호해 대중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식품 분석가 주단펑은 "칭다오 맥주 사건은 다른 유사 브랜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조사결과 칭다오 맥주 동영상이 최종적으로 사실로 확인되면 칭다오 맥주에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NS 등에는 "평소 칭다오 맥주만 마시고 보통 집에 몇 박스를 사두는데 이번 사건 발생 후 잠시 구매에 대한 생각을 접고 일정 기간에 두고 보려고 한다" 등 여전히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둔 때로, 이번 사건 여파가 칭다오 맥주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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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