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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14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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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JTBC 본사 압수수색 돌입
내용

 

입력2023.09.14. 오전 10:59 수정2023.09.14. 오전 11:00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 
“이때 주임 검사가 커피만 타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 안 해” 보도
당시 주임 검사 윤석열 중수2과장지난해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오전부터 서울 상암동 JTBC본사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검찰이 JTBC 사옥을 방문하자, JTBC 관계자들은 2층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확인했다. 

JTBC 기자들과 검찰 관계자들의 큰 대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경 JTBC 1층 로비에서 JTBC측 변호사와 JTBC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중앙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JTBC는 사내 진입을 하지 않는 전제로 검찰과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JTBC 측은 사옥 로비에 들어와 있는 취재진들이 사옥 내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내보내기도 했다. 
 

▲오전 10시경 JTBC 서울 상암동 1층 로비에서 JTBC 측 변호사와 JTBC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놓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박서연 기자.압수수색에 앞서 중앙일보·JTBC노동조합(위원장 하선영)은 기자들에게 "최근 기사로도 보도된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보도국 조합원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비상대비체제로 임하고 있다. 매일 수십 명의 조합원들이 이른 아침 현장이 아닌 보도국으로 출근해 압수수색 등 여러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여러 의사결정이 계속 이뤄지다보니 작금의 상황에 대한 대치되는 의견도 나오고 질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전무후무한 이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로 가치판단이 쉽지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평소와 같은 근무를 하면서 회사의 상황 때문에 심적, 물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앞서 JTBC는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다. 주임검사가 커피만 타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때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했다. 

JTBC는 당시 보도에 대해 지난 6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사과했다. JTBC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이런 보도가 나간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왜곡된 보도를 하게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했다.

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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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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