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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1-09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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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지에 난리난 중국...‘이두나’ 훔쳐보고 리뷰 1만개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수지에 난리난 중국...‘이두나’ 훔쳐보고 리뷰 1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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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09. 오전 9:42  수정2023.11.09. 오전 9:47

 

‘이두나!’ 수지. 제공|넷플릭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드라마 ‘이두나!’, ‘힘쎈여자 강남순’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가장 많은 제보를 받는 건 바로 중국 누리꾼의 끊임없는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에 관한 것”이라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등 OTT 및 TV 콘텐츠의 대부분을 훔쳐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실태를 알렸다.

이날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 ‘이두나!’의 평점은 6.6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약 1만 개에 달한다.

중국에선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이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현지 누리꾼들이 불법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더우반의 ‘이두나!’ 리뷰 사이트. 제공|서경덕 교수

 

서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 시청하는 것이 습관화 돼버렸다”며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시청’이 극에 달했다고 본 서 교수는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콘텐츠 제작업체 및 플랫폼 기업이 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의 말대로 중국 내 한국 인기 콘텐츠 불법 유통이 잇따르고 있으나 실질적인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혜교 주연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이어 한효주 조인성 등이 주연한 디즈니플러스 ‘무빙’, 그리고 수지 주연 ‘이두나!’ 등이 중국에서 실시간에 가깝게 불법 유통되고 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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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