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11-14 11:26:01
0 2 0
[사회] 中 하이얼, 저가부터 하이엔드까지 성장…삼성·LG "위협"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하이얼, 저가부터 하이엔드까지 성장…삼성·LG "위협"
내용

입력 2023.11.14 07:50:00수정 2023.11.14 07:51:29

 

하이얼 3분기 순이익 4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저가 공세·스마트홈 기술 활용 하이엔드 브랜드 고른 성장

삼성·LG 등 국내업체 국가별 맞춤 전략 등으로 추격 대응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독일 베를린 IFA 2023에 참가한 중국 업체 하이얼 전시관. 2023.9.3. lovelypsyche@newsis.com

[베를린=뉴시스]이현주 기자 = 독일 베를린 IFA 2023에 참가한 중국 업체 하이얼 전시관. 2023.9.3.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중국 가전브랜드 하이얼이 현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의 올 3분기 매출은 670억 위안(12조1384억원) 영업이익은 51억2200만 위안(9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6.1%, 13.5% 증가한 수치다.

하이얼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성공하며 순이익 역시 42억 위안(76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하이얼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강세를 보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 등 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이얼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683억 위안으로 전년 상반기대비 9%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선진국 가전 기업을 인수하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 점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

하이얼은 일본 산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뉴질랜드 피셔&파이클, 이탈리아 캔디 같은 프리미엄 가전 업체를 줄줄이 사들이며 하이엔드 브랜드 공략과 함께 기존 저가 브랜드 육성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캔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18%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가전 시장 전체가 부진했으나 이후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며 안정적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지속 상승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앞세워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에서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하이얼 등의 중국 가전 업체 추격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가우스'를 사내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내재화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선보일 갤럭시S24에 우선 탑재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파고 들며 노트북·가전 등에서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의 'AI 갤럭시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뒤 기존의 스마트홈 기술인 '스마트싱스' 등과 연계해 가전에서도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중국 가전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LG전자 측은 "국가별 현안과 당사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업체의 추격 속도를 판단해 집중해야 할 시장을 정하고, 당사 경쟁력을 종합 진단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집하는 등 우선순위도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vivid@newsis.com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