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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1-16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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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이든-시진핑, 2번째 대면정상회담 돌입…"경쟁 관리"·"상호존중"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바이든-시진핑, 2번째 대면정상회담 돌입…"경쟁 관리"·"상호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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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16. 오전 5:58  수정2023.11.16. 오전 8:33

 

미중 정상,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회담…2개의 전쟁 등 글로벌 현안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1.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김현 특파원 = 2개의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1년 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번째 대면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회담 장소에 먼저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이날 오전 11시17분쯤 시 주석이 탑승한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하자 입구에 나가 맞이했다. 차량에서 내린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가갔고,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눴다.

곧바로 회담 장소로 향하던 두 정상은 건물 현관 앞에서 잠시 뒤를 돌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악수를 나누고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주요 장관들이 참석한 확대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회담은 언제나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유익했다"며 "솔직함의 측면에서 시 주석이 저에게 말했던 것을 결코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마약단속에서부터 마약단속,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핵심 글로벌 도전들은 우리의 공동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논의를 시작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인 중미 관계는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가속화하는 글로벌 변혁의 넓은 맥락에서 인식되고 구상돼야 하며,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인류의 진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지난 50여년 동안 순탄한 적이 없었고, 항상 이러저러한 문제들에 직면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속에서도 계속 전진해 왔다"면서 "중국과 미국과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며 한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갈등과 대립은 양쪽 모두에 감당하기 힘든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국 간 경쟁은 시대의 대세가 아니다"라며 "지구는 두 나라가 성공하기에 충분히 크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역사, 문화, 사회시스템, 발전 경로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게 객관적 사실이지만,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협력을 추구하는 한, 차이를 완전히 극복하고 양국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약 4시간 동안 본격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선 미중 양국 관계는 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 등 한반도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이유진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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