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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과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중국의 벤처캐피탈 펀딩(투자금 조달)이 지난해 대비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의 벤처캐피탈 펀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줄어든 346억 달러(약45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벤처캐피탈 펀딩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어든 2675건에 그쳤다.
글로벌데이터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벤처캐피탈 펀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 원인으로 수년간 지속된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 정책과 경기침체, 지정학적 긴장 요인 증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