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등 경제 관련 8개 기관 공동 발표
신탁자원 투입·채권 통한 자금 조달 지원 등 조치

1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스쿠터를 탄 시민 한명이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이 건설하는 주거 단지 개발구역을 지나고 있다. 2023.09.18/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 지원 확대 등 25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등 8개 기관은 27일 '금융 지원 조치 강화를 통한 민영 기업 발전 위한 통지문'을 통해 민간 경제에 대한 금융지원이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는 25가지 조치를 고시했다.

25가지 조치는 △신탁자원 투입 지속 확대를 통한 민영경제 발전 성장 지원 △채권 시스템 건설 심화를 통한 민간 기업 채권 자금 조달 경로 지원 △자본 시장의 역할 수행을 통한 고품질 민영 기업 자금 조달 규모 확대 △외환 촉진 정책을 통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민영 경제에 기여하는 금융 기관 독려 △ 금융 지원 정책 최적화를 통한 민간 경제 체질 강화 △조직 및 시행 보증 강화 등 항목의 구체적인 고시를 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은행 등 금융 기관은 민간 기업에 대한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비중을 높이고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 기업 대출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1차 대출 및 신용 대출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력 있는 민간 기업에 대해선 시장화 원칙에 따라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키고 맹목적으로 대출을 중단하거나 억제해선 안된다"며 "신용 위험 관리 및 통제 메커니즘을 개선해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민간 기업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술 기반 중중소 기업의 자금 조달 니즈를 충족하며 고수익 채권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영 기업의 상장, 자금조달, M&A을 지원하고 민영 기업 자금 조달을 위한 지분 투자 기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지분 투자 촉진 수준과 민간 기업의 외국인 투자 활용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고시는 중국인민은행 이외에 금융감동총국, 중국증권감독회, 국가외환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및정보화부, 재정부 등 8개 부문이 공동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