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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1-28 1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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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포털, 윤동주 '조선인' 표기 삭제했지만…국적은 '중국'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포털, 윤동주 '조선인' 표기 삭제했지만…국적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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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28. 오전 9:50  수정2023.11.28. 오전 9:52

 

中 바이두, 윤동주 시인 '조선족' 설명 삭제
국적은 여전히 '中'…"공론화 통해 바꿀 것"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며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삭제했다.

윤동주 시인. [사진=연합뉴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국내외에 고발한 결과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이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없앤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소개한 것은 지난 9월 대외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앴다"라며 "꾸준한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윤동주와 관련한 '조선족' 표기가 드디어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삭제했다. 다만, 아직 국적은 중국으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바이두,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다만 서 교수는 "아직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두에 소개된 많은 한국 독립운동가의 국적과 민족에 대한 표기가 어떻게 돼 있는지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두는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을 '조선족'으로 표기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 교수는 "이런다고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 되나"라며 "중국의 역사 왜곡 및 문화 왜곡에 맞서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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