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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2-04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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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국방비 쏟아붓더니…세계방산기업 톱10에 3개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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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국방비 쏟아붓더니…세계방산기업 톱10에 3개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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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04. 오전 10:40

 

中 방산기업 매출 4년 연속 상승
군 현대화 맞춰 내수 90% 소화
美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어
코로나19 따른 공급망 경색 영향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중국 당국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면서 중국 방산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4년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방산업체 매출은 2021년부터 급감했다.

중국 주요 방산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는데, 이 중 3개 기업은 전 세계 방산기업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일(현지시간)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SIPRI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방산기업은 100대 방산업체 중 8곳이었다.

8개 중국 방산업체 중 6곳의 매출이 지난해 증가했고 3개 기업은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8개 회사의 총매출은 2.7% 증가한 1080억달러(약 140조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중국 방산기업의 성장은 중국 당국이 군사적 자립을 위한 군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1995년 이후 무기 구매를 계속 늘려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오량 SIPRI 연구원은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군사비 지출이 중국 방산업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방산업체는 중국군 조달 수요의 90% 까치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라며 “지금까지는 주로 내수 판매에 의존해왔으나 많은 기업이 수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방산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가량 줄어들었다. 상위 100대 방산업체 중 42곳이 미국 기업인데 이 중 32곳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미국 방산업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가 무기 판매량은 점유율 5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8%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무기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방산기업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경색과 노동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난톈 SIPRI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신규 수주가 유입되기 시작했지만 미국 방산업체의 생산능력이 당장 커지기 어렵다”며 “2~3년 후에야 이들 수주 수익이 회사 계좌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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