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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2-04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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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美 함정 남중국해 불법 침입…주권 심각하게 침해"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美 함정 남중국해 불법 침입…주권 심각하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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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04. 오전 11:26  수정2023.12.04. 오전 11:27

 

"미국, 의도적으로 남중국해 지역에서 혼란을 가중"

 

21일(현지시간) 필리핀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합동 순찰을 재개했다. 사진은 양국 공군이 대만에서 약 200㎞ 떨어진 최북단 바타네스 인근에서 공중 순찰에 나선 모습. 2023.11.2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 연안 전투함이 남중국해에 불법 진입했다며 미국이 남중국해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톈쥔리 중국 남구전구 대변인은 4일 "미국 연안 전투함 가브리엘 기퍼즈가 중국 정부의 승인없이 중국 난사(스프래틀리)군도 런아이자오(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해역에 불법 침입함에 따라 남부전구 해상병력이 감시 경계에 나섰다"고 밝혔다.

톈쥔리 대변인은 "미국은 의도적으로 남중국해 지역에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며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는 미국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톈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남부전구는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 주권의 안전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과 중국은 세컨드 토머스 암초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곳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반박하며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해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해 인접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중국은 영유권을 고집하고 있어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전임자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달리 미국과 밀착 행보를 보인다.

필리핀은 미국과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서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군 기지를 4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 또 필리핀과 미국은 지난 2월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며 올해 안에 합동 해상 순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정은지 특파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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