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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2-07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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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충칭서 2천200년전 서한시대 고분 발견…유물만 600여점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충칭서 2천200년전 서한시대 고분 발견…유물만 60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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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07. 오전 10:46  수정2023.12.07. 오전 10:47

 

'기원전 193년' 연대표기도…"시기가 확인된 서한 왕조 최초 무덤"

 

중국 충칭서 발굴된 서한시대 고분
[중국 신화망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 충칭시에서 약 2천200년 전 서한(西漢·기원전 202년~25년) 시대 초기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발견됐다고 광명일보 등 현지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문물고고학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충칭시 우룽구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작업을 통해 강커우진 우강 배후지에서 '관구서한 제1호분'을 발굴했다.

수직구덩이에 목관을 넣은 이 무덤은 길이 6.5m, 폭 4.3m 규모로, 관이 모두 물에 잠겨 있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무덤에서는 한나라 혜제 2년(기원전 193년)이라는 연대표기가 발굴돼 2천200여년 전의 고분인 사실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연대가 확실하게 밝혀진 서한 왕조 최초의 무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덤에서는 칠기, 목기, 죽기, 청동기, 도자기 등 귀중한 유물 600여 점이 한꺼번에 출토됐다.

이번에 출토된 문화재 가운데에는 과거 파·촉 지역과 초나라, 진나라 등의 문화적 특성을 지닌 유물들도 상당수여서 지역 간 교류와 융합이 활발했던 서한 시대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출토된 문화재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23장의 세트로 구성된 목간 그리고 견책으로 불리는 목간 8장으로 당시 장례에 쓰이던 부장품 목록 등이 기재돼 있다.

충칭시 고고학연구원의 황웨이 연구원은 "기록이 선명한 목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서한 시대 장례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분에서 발굴된 죽간 세트
[중국신문망 캡처]
 

홍제성(jsa@yna.co.kr), 정성조(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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