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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2-25 1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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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능성 엿본 글라스락, '높은 벽' 우려에도 中소형가전 시장 확대 집중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가능성 엿본 글라스락, '높은 벽' 우려에도 中소형가전 시장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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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24. 오전 6:05  수정2023.12.24. 오전 6:06

 

7월 상해법인 통해 소형가전 시장 진출…"긍정적 반응 얻어"
SGC솔루션 "내년 중국 수출품 10여종으로 늘릴 것"

중국 심천 국제선물 및 생활용품 전시회 글라스락 부스 (SGC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중국 소형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폐용기 맞수'로 불리는 락앤락이 중국 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SGC솔루션이 중국 현지에서 되레 더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자 업계의 관심도 급격히 커졌다.

24일 업계 따르면 SGC솔루션은 최근 중국 심천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선물 및 가정용품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는 중국 심천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의 선물 및 가정용품 무역 전시회로 올해로 31회차다. 매년 약 5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다양한 주방 및 생활용품, 식료품, 가전제품 등을 전시한다. 

SGC솔루션은 전시회에서 글라스락과 글라스락 베이비, 소형가전 등 기존에 중국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인 전시품은 내열강화유리 소재의 뚜껑이 특징인 '에센셜'과 안정적 적층이 가능한 디자인의 '모듈러' 등이다.

전시회 참가는 올해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자사 소형가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GC솔루션 상해법인은 7월 중국 내 소형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GC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중국에 글라스락 사면결착 밀폐용기 제품군을 수출해왔으나 소형가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 건 올해가 처음이다.

대표 제품은 휴대용 과즙기와 스팀찜기, 접이식 티포트 등이며 7월 티몰 플래그샵 내 휴대용 과즙기 론칭을 시작으로 8월에는 틱톡 플래그샵에 스팀찜기, 휴대용 티포트를 입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팀찜기를 비롯해 그릴팬, 전기밥솥, 티포트, 웰빙머그, 전기화로, 이유식 제조기 등 진출 직후 대비 대폭 늘어난 소형가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임광빈 생활용품사업본부 본부장은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 내 전시회에서 더욱 풍성해진 글라스락 신규 라인업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SGC솔루션 상해법인에서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소형가전 3종. (SGC솔루션 제공)

SGC솔루션이 중국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 발을 들인 이유는 현지의 많은 수요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중상산업연구원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소형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69조원이다. 가구당 소형가전 제품 보유 대수는 9.5대로 주요 선진국 대비 적은 편이어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구당 소형 가전제품 평균 보유 대수는 미국 31.5대, 영국 27.5대 등이다.

글라스락으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도 시장 진출을 돕는 요인 중 하나다. 글라스락은 10여년 전부터 중국에 글라스락 제품군을 수출해왔다. 특히 글라스락 베이비 제품은 현지에서 프리미엄 이유식 용기로 인기를 끌며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일각에선 경쟁사 락앤락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SGC솔루션의 중국 진출 결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락앤락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33억68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락앤락은 실적 부진의 이유와 관련해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 중국 매출은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락앤락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SGC솔루션은 현재 중국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소형 가전제품군을 10여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시장,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지속 성장 및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계속해서 다양한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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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