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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1-03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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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 1위 되찾는다”... 삼성 추격 속도 내는 中 스마트폰 기업들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인도 1위 되찾는다”... 삼성 추격 속도 내는 中 스마트폰 기업들
내용

입력2024.01.03. 오전 6:01  수정2024.01.03. 오전 8:17

 

샤오미, 30만원대 5G폰 인도서 첫 선
폰아레나 “인도 향한 샤오미 러브콜”
비보·오포·원플러스 등 신제품 쏟아내
中 중저가 공세에 1위 삼성 경쟁력 위협

 

인도 뭄바이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장./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인도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삼성전자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출시일이 확정되자 그에 맞춰 신제품 출시를 앞당겼다. 비보, 오포, 원플러스 등도 이달 인도 시장에 신제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3일 디지타임스, 폰아레나, 인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홍미노트13 시리즈를 오는 4일 인도에 출시한다. 샤오미가 인도에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폰아레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글로벌 출시 후 인도에 신제품을 내놓지만, 샤오미는 흥미롭게도 인도에 출시한 후 글로벌로 향할 예정이다”라며 “인도를 향한 샤오미의 러브콜”이라고 전했다.

홍미노트13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2만999루피(약 33만원)부터 시작한다. 6기가 램+12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 8기가 램+256GB 저장용량, 12기가 램+256GB 저장용량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다. 6.67인치 대화면에 120㎓(기가헤르츠) 고주사율, 1억화소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무장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맞먹는 성능에도 50만원 이하 가격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샤오미부터 비보, 오포까지… 1월부터 신제품 공세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인구 14억명의 대국이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에 밀려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는 2~3%포인트(P)에 불과하다.

특히 인도는 2018년 샤오미가 1위 자리를 차지한 후 2022년 3분기까지 1위를 지킬 정도로 중국 스마트폰에 호의적이다.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60%를 중국 스마트폰이 가져가는 배경이다.
 

샤오미 홍미노트13 시리즈./샤오미 제공
비보(X100 시리즈), 오포(리노 11 시리즈), 원플러스(원플러스 12 시리즈) 등도 같은 이유로 이달 인도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는다. 인도투데이는 “오는 4일 중국 스마트폰 4종이 인도 시장에 출시된다”라며 “인도 소비자들에게 중국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격에도 강력한 성능을 갖춰 ‘휴대폰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라고 했다.
 

삼성 ‘중저가·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1위 경쟁 치열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는 탄탄하다. 지난해 4분기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 임직원 수는 2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1000명이 생산과 판매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공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M44를 통해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의 흐름이 중저가폰 중심에서 프리미엄폰으로 옮겨가는 만큼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출시한 준프리미엄폰 갤럭시S23 FE 모델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중국 업체의 중저가폰 공세가 계속되는 만큼 올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샤오미와 비보, 리얼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에 뺏긴 1위 자리를 목표로 인도 시장에서 저가 밀어내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의 경쟁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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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