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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1-03 1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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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우디, 브릭스 회원국 가입 공식 발표…中 영향력 확대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사우디, 브릭스 회원국 가입 공식 발표…中 영향력 확대
내용

입력2024.01.03. 오전 6:31

 

중·러시아 중심의 반미·반서방 다자협력체 

기존 5개국에서 10개국 체제로 블록 확대

미·중 긴장 가운데 사우디 내 中영향력 커져

◆…2023년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브라질·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러시아 지도자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BRICS)에 가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연합에 대응하는 다자협력체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TV를 통해 자국이 브릭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파르한 장관은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부연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입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과 사우디 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과거보다 걸프 지역에 대한 안보 의지가 약하다는 우려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택해왔다. 이 가운데 사우디의 최대 석유 구매자인 중국은 서방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기 위해 브릭스가 확장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브릭스 플러스 모델을 언급하며 더욱 많은 범위와 영역에서의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중국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브릭스를 "브릭스를 G7의 세계 GDP만큼의 수준으로 확장한다면 세계에서 우리가 낼 수 있는 목소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5개국만으로도 세계 GDP의 2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브릭스는 최근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존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에 더해 10개국 체제로 블록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수민(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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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