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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1-08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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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구축함 '난창함' 서태평양서 외국 항모전단 근접 접촉 공개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구축함 '난창함' 서태평양서 외국 항모전단 근접 접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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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1.08. 오전 10:53  수정2024.01.08. 오전 10:54

 

2022년 항모 랴오닝호 서태평양 실전 훈련
대만 해협·남중국해 등 분쟁 속 군사력 과시

중국 관영 CCTV는 7일 난창함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외국 항모전단과 근접 접촉해 훈련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SNS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유도탄 구축함 '난창함'이 남중국해가 속한 서태평양 해역에서 외국군 항모전단과 근접 접촉해 훈련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 최근 필리핀 등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해군 작전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중국 주요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관영 CCTV는 전일 "2022년 서태평양에서 항모전단을 동반한 원해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난창함이 100해리 앞으로 전진해 외국군 항모전단을 마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만든 055형 유도탄 구축함인 난창함은 지난 2020년 1년 취역한 해군의 최신에 구축함이다. 

난창함은 훈련 도중 처음으로 외국군 항모편대와 만났다. CCTV는 "난창함은 외국군 함기의 강도높은 접근에 전함장병을 동원했다"며 "중국 해군은 먼 바다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난창함이 외국의 항모전단과 근접으로 접촉했다는 사실이 관영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중국 국방부는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호 전단이 서태평양에서 실전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랴오닝호 전단에는 구축함인 난창함과 미사일 구축함인 시닝함·우루무치함·청두함·정저우함, 미사일 호위함인 샹탄함과 보급함 등이 포함됐었다. 

관영 신화통신도 중앙선전부를 인용해 해군 난창함 당위원회에 '시대의 모범 ' 칭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난창함이 서태평양에서 과거 외국 항모전단과 마주했던 사실을 공개한 것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상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작전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환구시보에 "중국 해군 편대가 원해에서 훈련하는 동안 개별 국가의 함정이 접근해 정찰하는 것은 일상화가 됐다"며 "이러한 정황들로 인해 해군의 원해 훈련에 나서고 있으며 실전 훈련을 통해 중국 해군의 대응 능력 및 타격 능력이 향상되는 등 원해 종합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진단했다. 

장쥔서는 "난창함의 레이더 탐지거리는 다른 함정보다 멀고, 공중 목표물 탐지 반응 속도도 빠르다"며 "외국 항모 편대에서 소란이 발생하면 난창함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는 외국 항모 편대에 직접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정은지 특파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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