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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직원들과 춤까지"…엔비디아 CEO 4년 만에 조용히 中 찾았다 | ||
입력2024.01.22. 오후 4:47 수정2024.01.23. 오전 4:16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이달 초 선전, 상하이, 베이징에 있는 엔비디아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황 CEO가 신년회 행사에서 직원들과 춤을 추는 모습이 공유됐다. 이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가 보도했는데 이미 그가 대만으로 떠난 뒤였다. 이번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황 CEO의 첫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개인적인 방문이었다며, 다른 경영진이나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공식 회의가 일정에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미·중 반도체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2022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저사양 AI 반도체를 제작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의 추가 반도체 수출 금지 대상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다시 미국 제재를 준수하는 선에서 대중 수출용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 황 CEO는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건 되레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가 잠재적 라이벌로 꼽은 건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중국 고객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저사양 AI반도체를 원치 않으며 그럴 바엔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개발한 토종 반도체를 쓰는 게 낫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리서치회사 트렌드포스의 프랭크 쿵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IT 기업들은 AI 반도체 80%의 엔비디아에서 공급받지만 향후 5년 안에 그 비중이 50~6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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