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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1-24 1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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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아빠들 알리로 한국돈 벌때…중국 엄마들은 ‘뉴발 키즈’ 역직구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아빠들 알리로 한국돈 벌때…중국 엄마들은 ‘뉴발 키즈’ 역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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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1.23. 오후 3:46  수정2024.01.24. 오전 5:51

 

K아동복에 열광하는 중국 젊은 부모들
저출산 韓과 달리 中아동복시장 70조원
이랜드, 알리바바 손잡고 中역직구 확대

 

중국 상해에 문을 연 뉴발란스 키즈 난징동루점 매장 전경.중국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랜드 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 물류기업과 손잡고 중국 아동복 역직구 확대에 나선다. 이랜드의 프리미엄 유아동 전문 플랫폼인 ‘키디키디’와 아동복 브랜드 ‘뉴발란스 키즈’가 우선 대상이다.

한국인들 사이에선 중국의 가성비 높은 생필품 직구가 유행하는 반면 중국인들 사이에선 한국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직구 사례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랜드의 중국 역직구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팽창하는 중국 아동복 시장 진출을 노리는 K아동복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23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차이나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 이커머스 물류 기업인 ‘차이냐오(菜鳥, Cainiao)’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차이냐오의 해외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이랜드의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으로 옷을 배송하는 시간을 줄이고, 운송 원가 또한 절감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중국인들 사이에서 직구 수요가 높은 한국 아동복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행 대상은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아동 전문 플랫폼 ‘키디키디’(kidikidi)와 아동복 브랜드 ‘뉴발란스 키즈’다.

키디키디는 지난 2020년 문을 연 유아동 전문 플랫폼으로, 현재 입점 브랜드만 총 1500여개다. 그 가운데 40%가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다. 연간 거래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

또 이랜드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론칭한 ‘뉴발란스 키즈’의 경우 작년부터 한국과 동일한 매장 모델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연매출 900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중국 매출액이 한국 매출액(약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랜드의 유아동 전문 플랫폼 ‘키디키디’의 모델인 김나영과 그의 자녀들 화보.이랜드는 키디키디와 뉴발란스 키즈를 통해 중국의 젊은 부모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아동복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아동복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42억 위안(한화 약 69조원)에 이어 올해 4,232억 위안(약 78조원), 2025년에는 4,738억 위안(약 8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자녀 정책 폐지 이후 매년 유아동 시장이 두 자리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국내 아동복 브랜드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패션에 대한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고, K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한국 아동복 직구에 대한 중국인들의 소구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키디키디의 중국 역직구몰 진출은 올해 상반기내에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내 디자이너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 키디키디가 중국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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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