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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29 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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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면, ‘이 영양소’ 결핍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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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29. 오전 10:31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마그네슘이 결핍되기 쉬워 음식으로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그중 하나가 우리 몸에 필수적인 ‘마그네슘’을 결핍되게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며, 스트레스로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아드레날린 양이 늘어나는데,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모발에서 무기질의 양을 검사해봤을 때, 마그네슘이 소진된 게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프랑스 연구팀에 따르면 깐깐하고, 신경질적이며, 경쟁심이 강한 ‘A타입’ 성격 유형이 B·C·D 등 다른 유형보다 마그네슘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그네슘은 신체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마그네슘은 몸이 단백질을 합성하고, 에너지와 포도당을 대사하는 데 쓰인다. 또한, 근육이 수축·이완하고,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방출되게 하는 데도 관여한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경련하거나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눈 주변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7172명을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이 186mg 이하인 사람들은 340mg 이상인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약 1.8배 더 컸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특히 ▲미역 ▲호박씨 ▲아몬드 ▲참깨 ▲아마씨 ▲시금치 ▲우유 등에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다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마그네슘을 섣불리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몸속 마그네슘의 양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콩팥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콩팥 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하루에 마그네슘을 얼마나 먹을지 결정하는 게 좋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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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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