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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01 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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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드래곤, 500억 광고 위약금 폭탄 맞나"
내용

입력2023.12.01. 오전 11:31  수정2023.12.01. 오전 11:32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광고주에 최대 수백억원의 위약금을 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BMW' 행사장에 참석한 앰배서더인 가수 G-DRAGON. /사진=장동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광고주에 최대 수백억원의 위약금을 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드래곤이 지난달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 대부분 이미지를 크게 훼손당했기 때문. 

지드래곤은 지난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 샤넬 앰버서더로 발탁, 7년째 활동 중이다. 올해 초 싱가포르 '타이거맥주'와 BMW SUV '뉴XM' 앰배서더로도 발탁됐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타이거맥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돼 받은 모델료는 약 50억원"이라며 "무혐의를 받아도 업체가 이미지 훼손 등을 문제 삼아 위약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드래곤의 계약금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위약금은 보통 계약금의 2~3배로, 브랜드당 위약금은 약 100억~1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세 업체가 한번에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총 500억원 상당이다.

 

지드래곤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위약금 청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가 제기되자 유튜브 등 SNS에서 그가 포함된 광고물을 모두 내렸다. 다만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 BMW i7을 타고 와 결백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찰은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이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KBS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지드래곤과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B가 했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 관련 별다른 정황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경찰이 추가 정밀감정 의뢰 계획도 없다고 밝힌 만큼 불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될 개연성이 크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지드래곤에 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명예훼손과 경제적 타격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미지 회복은 지드래곤이 온전히 혼자 책임져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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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28